유정T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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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이는 “극한 환경이라는 개념이 인간 관점의 오류라면, 그걸 전제로 뭔가를 주장하는 3번도 결국 위험한 가정 아니냐”라는 논리로 보았던 것 같아. 이것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긴 해!!
그런데 빈칸 문제에서는 지문이 직접 겨냥한 위험한 가정을 골라야 해. 시은이의 생각은 지문의 원리를 응용한 내용으로 볼 수 있는데, 이 문제는 그 응용된 결과가 아니라 원리 그 자체를 정답으로 요구하고 있어.
그 원리가 뭔지 앞뒤를 보면 명확히 알 수 있어. 앞의 예시는 "사람에게 극한인 환경이 그 생물에게는 극한이 아니다"였고, 뒤에 Rather로 이어지는 문장은 "생태학자는 다른 생물의 시선으로 봐야 한다"야. Rather는 앞뒤를 정반대로 이어주는 말이니까, 빈칸에는 "다른 생물의 시선으로 봐야 한다"의 정확한 반대말이 와야 해.
3번을 넣어보면 Rather와 정반대 관계가 성립하지 않아. "생태적 다양성이 극한 환경에 의해 지원된다"의 반대는 "다양성이 극한과 무관하다" 정도가 되고, "다른 생물의 시선으로 봐야 한다"가 아니기 때문이야. 구조적으로 안 맞고, 내용적으로도 "생태적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다루지 않아. diversity라는 단어가 지문에 안 나오고, 다양성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이야기하지 않아. 이 지문은 전반적으로 "생태학자가 어떤 태도로 생물을 봐야 하는가"라는 방법론적 조언에 집중되어 있어!!
여기서는 Rather가 잡아주는 정반대 관계를 명확한 근거로 삼아보면 좀 더 쉽게 빈칸의 내용을 유추해볼 수 있어!!!